▶ 에녹이 마련한 ‘북한으로부터의 목소리’
▶ 대학생∙ 한인 단체장 등 300여명 경청
“전혀 몰랐다”, “충격적이다”, “북한에 대해 정확히 알게된 시간”이었다는 등의 반응이 터져나온 시카고의 밤. 탈북한 청년들의 미국에서의 정착을 돕는단체 ‘ENoK’(대표 홍성환/에녹)이 25일 저녁 시카고대학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북한으로부터의 목소리’(Voices from North Korea)를 개최했다.
시카고대학 학생들과,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주리 주지사 부인이자 미주리대 조교수인 시나 그레이튼스여사가 참석해 북한인권이슈 및 현황에 대해 말하고, 탈북청년 2명이 북한에서의 삶, 탈북과정, 미국에서의 삶에 대해 전했다.
시나 그레이튼스 교수는 “한반도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 탈북자분들로부터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인권문제로 심각한 북한 이슈에 대해 많은 커뮤니티와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에녹에게 감사하다. 시카고를 베이스로 두고 활동하는 에녹 단체가 있다는 것은 시카고에서는 행운이라 생각하고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탈북청년 칼렙 조는 “북한과 남한의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있는 부모, 형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래리 리는 “나의 경험이 북한의 모든 것을 대변 할 수없지만, 북한 인권유린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북한 주민들을 향한 오픈마인드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국 총영사는 “북한인권과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부분에 대해 주류사회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리를 마련한 것이 뜻 깊고, 탈북자분들에게 올바른 한국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올바른 민주주의와 한국역사 교육을 위해 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환 대표는 “어렵게 자리한 3명의 강연자가 좋은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그랜트를 받지 않는 에녹 운영에 있어서 자금문제로 더 많은 학생을 수용 할 수는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운영비의 70%가 개인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고, 그외는 교회들과 기관들이 도와주어 운영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 여름부터는 4명의 탈북청년들이 엠파워하우스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현재 교육에만 초첨을 두고있는데 직업교육 등 좀 더 깊숙히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소개했다. <관련 인터뷰, 사진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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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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