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20일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 “찬란하고 깊은 한국의 얼 표현”

함께 개인전을 갖는 이영재(왼쪽), 이희선씨 부부
이영재 CSAD(California School of Art and Design)미술학원장이 6월 14-2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CSAD미술학원(산호세, 플레즌튼 2곳)은 구글로고대회(Doodle4Google), 그로잉업 아시안 인 아메리카 아트 컨테스트 등 다수 대회에서 우승자, 입상자 배출뿐 아니라 RISD, 패서디나아트센터, 예일대, 코넬대, 시라큐스대 아키텍처 등 명문미대에 잇따라 합격시킨 곳으로 명성이 높다.
1996년 도미 후 미술교육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온 이 원장은 “틈 나면 그랜드캐년, 부라이스캐년, 자이언트캐년, 세도나 파크, 엘로우 스톤, 빅서, 레익타호, 불루캐년, 나이아가라 등을 다니며 미대 시절 꺾어버렸던 붓을 다시 잡고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면서 “이번 전시작품들은 한인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하면 찬란하고 깊디 깊은 한국의 색채와 미술기법을 서양화에 접목시켜 볼까 고뇌한 20년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양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 산수화의 기풍, 민화의 표현력을 주류사회에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14-2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이영재 CSAD 원장의 작품 ‘불로장생 요세미티’
이 원장은 폭포에서 내려뿜는 거대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하얀 안개에서 한국의 백옥 같은 결정체를 발견했고, 천년만년 온갖 시련에도 버텨온 바위들이야말로 고뇌와 희열을 표현하고 있는 인간의 자태처럼 느껴졌다면서 그런 아름다운 자연들이 작품에 영감을 준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작으로 달려온 지난 시간들은 고통과 행복의 교차였다”면서 “첫 개인전의 테마는 이를 반영한 ‘시간의 흔적(Imprint of Time)’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오랫만에 서울 미술무대에 서는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한봉림 원광대 명예교수, 임옥수 전주대 교수 등이 한달음에 달려와 그의 첫 개인전 리셉션(14일 오후 6시)에서 축하를 보낼 예정이다.
이 원장은 “내년에 SF나 플레즌튼에서 전시회를 열고 주류사회에 한국 미술의 작품세계를 전할 예정”이라면서 “창작은 때론 두려움과 힘겨움을 주지만 내 삶의 동력이자 에너지”라고 말했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AAU(Academy of Art University, SF)를 졸업한 이 원장은 원광대, 한성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제15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그의 첫 개인전에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서로의 예술적 영감을 일깨우는 동료 아티스트이기도 한 부인 이희선씨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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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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