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소홀, 방심
▶ 사고발생, 사망률 성인들의 3~5배
10대 운전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들의 적극적인 예의주시와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성인 운전자들에 비해 사고 발생 및 사망 사고 비율이 3~5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얼데이에서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여름 시즌에는 청소년들의 교통 관련 사망사고 발생률이 다른 기간에 비해 15%나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자동차클럽(AAA) 교통 안전재단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5월 마지막 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9월 노동절 연휴까지 기간 동안 운전 경험이 부족한 10대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1,6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대 운전자의 경우 39세~50세 사이 운전자에 비해 교통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5배가 높았으며 사망 사고는 3배나 높았다.
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015년 LA카운티에서 10대 운전자의 과실로 13명이 숨졌고 8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 사고도 10대 운전자 과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10대 운전자의 교통 사고는 미 전역에서 급증추세로 원인으로는 운전 중 주의산만과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분석됐다.
10대 운전자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의 사고는 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의 60%는 안전밸트 미착용 상태였고 10대 교통 사망 사고의 30%는 과속이 원인이었다.
지난 2013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 지역 고교생 10대 청소년 5명이 탄 승용차가 뉴포트 지역 로컬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대파되면서 차에 탔던 5명이 모두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경찰에 따르면 고교생 친구들끼리 차를 함께 타고 과속으로 차를 몬 것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운전시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10대 고교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 바 있다.
한인 임모씨는 “고교 졸업을 1년 앞 둔 자녀가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하는데 청소년 교통사고 소식이 뉴스에서 들릴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며 특히 자녀가 차를 끌고 나간 날에는 귀가하기 전까지 하루종일 걱정과 불안감에 전전긍긍한다”며 “비교적 자유시간이 많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만이라도 귀가시간을 앞당기고 운전에 대해 더 지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상담가들에 따르면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이나 고교 졸업식 이후 대학 개강까지 기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자유와 일탈을 만끽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는 경우 충동에 사로잡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을 하기 쉬워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AA 재단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방학을 맞은 10대 자녀들과 각종 교통 위반 규정과 운전 시 조건 등을 달아 계약을 작성하거나,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로안전보험연구소 앨런 윌리엄스는 “젊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대개 도로를 벗어나면서 통제능력을 잃어 발생한다”며 “젊은 운전자가 과속 등을 일종의 재미로 느끼지 않게 하고 다른 이들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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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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