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적 성장 드러낸 감동의 무대”
▶ 굶주린 아동 돕는 단체에 수익금 기부

3일 리버모어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KPA 오퍼스 봄 연주회’에서 안용주 지휘자가 이끄는 유스콰이어, 어머니합창단, 오케스트라단이 가브리엘 포레의 ‘글로리아’를 연주하고 있다.
음악적 성장을 한껏 드러낸 매 무대마다 관중들이 매료됐다.
3일 리버모어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트라이밸리 한인학부모협회 산하 오퍼스(KPA OPUS, 단장 김승미) 유스콰이어&오케스트라단의 봄 콘서트는 안용주 음악감독 겸 지휘자 외에 강한솔 부지휘자, 김준현 바이올리스트가 합세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글로리아’를 테마로 한 이번 공연에서 유스콰이어팀은 무겁지 않으면서 친근한, 바로크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를 전해주었으며, 오케스트라, 어머니합창단, 유스콰이어팀이 한 무대에 올라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Messe des Pecheurs de Villerville’의 ‘글로리아’로 절제와 간결, 화성적 다양성을 표현했다.
영화 ‘플래툰’에 삽입된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강한솔씨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어우러지면서 비극적이며 장엄한 선율을 들려주었고, 그레고리안 성가와 아프리카 토속음악을 융합한 칼 젠킨스의 ‘아디에무스(Adiemus)’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로 구현해냈다.
또 2014년 LA 리스트 국제 콩쿨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은혜씨와 협연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메이저 K.467번은 맑은 색채로 피아노가 달려나가면 관현악이 리드미컬하게 따라가는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갈채를 받았다.
올해 부지휘자로 영입된 강한솔 지휘자가 이끄는 유스콰이어팀은 ‘섬집아기’, ‘과수원길’ 등 한국 동요와 영화 ‘라라랜드’ 삽입곡 ‘Another Day of Sun’ 등 6곡을 선사했다.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인성 개발과 커뮤니티 봉사의 큰뜻을 담아 매년 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OPUS는 올해도 수익금을 전세계 기아 아동을 돕는 단체 ‘키즈 어게인스트 헝거(Kids Against Hunger)’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승미 단장은 “2010년 합창단을 시작으로 창단된 OPUS는 앞으로 저학년도 다시 모집해 합창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KPA 온가족이 함께 참가하고 나눌 수 있는 음악회를 꿈꾼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PA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활동에 3년이상 참여한 학생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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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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