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9일 시카고한인문화회관내 갤러리
▶ 석판화·도자기등 40여점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 청산귀우도(좌)와 달밤.
대표적인 한국화 화백으로 꼽히는 운보 김기창(1913~2001/작은 사진) 화백의 석판화 전시회가 시카고에서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한인문화회관 갤러리(관장 김주성)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운보의 석판화 30여점과 진품 도자기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구성력과 소박한 정감이 넘치는 운보 예술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보는 6세 때 청각을 잃고 침묵 속에 살아왔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평생을 함께한 그의 예술 작품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함께 동양화가로 활동했던 아내 박래현씨의 사별로 힘들었던 운보는 그 아픔을 딛고 원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감각의 ‘바보수산화’를 탄생시켰다. 98년도부터 아내의 영향을 받아 세계적 화가들의 작품만을 취급한다는 파리의 판화공방 ‘샹 프레리’에서 수많은 석판화와 동판화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소장하고 있는 운보의 작품들을 제공한 운보의 아들 김시안 시카고 온누리교회 장로는 “지금까지 아버님의 작품들중 상당수를 여러 미술관에 기증해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카고 동포들과 아버지의 예술세계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초대전 개최를 돕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운보 전시회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7일 오후 5~7시까지 진행된다.(문의: 847-947-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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