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코리안 랭귀지 그룹 10여년째 활동 중
▶ 한인 문화공연 정보공유, 한식 즐기고 한국산 애용

CKL 멤버들은 시카고지역 한식당에 모여 다양한 한국음식을 체험하며, 한국 드라마나 한국소식 등에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의 역사는 드라마틱해요”, “한글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한국의 문화는 어메이징”, “K팝은 내삶의 낙”.
코리안 컬쳐에 매료된 시카고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 있다. 회원이 무려 1,766명(6월7일 기준).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그룹은 시카고지역에서 2006년부터 소셜미디어 ‘Meet Up’을 매개로 활동해 왔다. 바로 ‘Chicago Korean Language Meet up Group(CKLMG)’이다. 줄여서 CKL로 통한다.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로 뭉친 그룹이다. CKL은 시카고에 사는 다니엘 리차드슨이 세계여행 중 한국에 푹빠져 시카고로 돌아와 설립한 모임으로 현재는 세리 린 터 모렌(이하 세리)씨가 책임자를 맡고 있다. CKL의 회원들은 직업, 출신국가, 성별, 나이, 언어, 인종, 종교 등이 모두 다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모였다.
CKL은 자체적인 모임을 만들고 한국 음식, 영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고 시카고 한인사회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가수들이 시카고 공연을 온다고 하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본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하는 지드래곤 시카고공연(7월 21일 유나이티드센터) 또한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정보를 나눈 곳이 CKL이다.
세리 책임자는 “우리 멤버들이 서로 다르지만 각자가 관심 갖고, 좋아하는 한국에 대해 폭 넓고, 자유롭게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멤버들 중에 한국인들도 있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이라 할 정도로 타인종 멤버들의 열정을 보게되면 한인분들도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CKL 멤버들 중에는 한국의 국가기념일엔 이를 기념하기위해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친구들과 모여 놀때 ‘윷놀이’나 ‘고스톱’을 하거나, 한국제품을 사는 것이 한국을 돕는다 생각하고 한국산 제품을 구입한다든지 정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이라는 말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많다. 또한 이들이 한국을 사랑하게 된 계기도 다양하다.
“한국의 역사를 굉장히 좋아한다. 또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하나다.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우다가 한글의 매력에 빠지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한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판타스틱한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원인은 바로 한국사람이다. 한국사람들의 ‘정’ 때문에 시카고에 와서도 CKL에서 한국친구들을 만날 수있으니 좋다.”“친구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는데 한국어 소리가 너무 예뻐서 배우고 싶어졌다. 지금은 하나센터에서 한국어수업을 듣고있는데 제2의 언어(Second Language)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리고 CKL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하는건 나에게 늘 즐거운 일이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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