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장거리 운전 중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잃고 의족을 쓰고 있는 송경재씨(57/사진)는 “내가 사고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치 못했기에 다리가 그렇게 된 후 의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그저 의사가 맞춰주는대로 했었다. 그런데 그 의족이 너무 불편해 이후 6차례나 교체해야 했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야 의족의 종류가 아주 많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 이런 일을 당한 사람과 그 가족들은 충격을 받기마련이다. 그 상황에서는 제대로 알아보기도 어렵다. 그 마음을 이해하니 의수나 의족을 하시는 분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송씨는 “우연히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모이는 타인종들의 모임을 알게 됐다. 2주일마다 모여 일상 속 불편한 점, 개선할 점 등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서로 도와준다. 모임을 통해 나만 이런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많은 것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시내 공립고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송씨는 “이런 모임에서 한인을 만난 적은 한번도 없다. 몰라서 못온다면 알려주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한인 의수족 사용자 및 가족 모임’을 지난해 만들게 됐다. 누구든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이 모임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 또한 심리학자, 정신과·정형외과의사, 보철사 등 중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을 환영한다”고 아울러 전했다.(연락처: 312-622-4811)
<
홍다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