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판화·도자기 총 45점 선보여
▶ 29일까지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전시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왼쪽부터 문화회관 김윤태 회장, 문화회관 김주성 관장, 운보의 아들 김시안씨.
운보 김기창 화백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이 지난 17일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문화회관 갤러리(관장 김주성)에서 열렸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한국 동양화단의 다양한 기법과 형식을 추구한 독보적인 작가로 20세기 한국미술의 거장으로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에는 운보의 석판화 32점과 도자기 13점 총 45점이 전시됐으며 전시장은 운보의 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17일 열린 ‘운보 김기창 화백’ 전시회에서 사람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운보의 아들 김시안씨는 “주변의 권유로 인해 미주 지역에서는 시카고에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군마도’ 원화, 가장 인기가 많은 ‘청산전경’을 포함해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전시했다. 많은 분들이 운보의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에서 운보의 아들 김시안씨가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한인 디자이너 강인일(미국명 바비 지)씨는 “운보의 작품을 시카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동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권유했다. 오늘 전시된 모든 작품의 프레임은 필라델피아에서 직접 해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작품 중에서는 특히 ‘군마도’ 원화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애호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 ‘청산전경’ 외에도 운보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그린 바보산수화 중 ‘대감집’, ‘봉대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시회에서 작품 ‘운보의 집’을 구입한 신완선 씨는 “운보 선생님의 그림은 굉장히 힘이 있다. 시카고에서 전시회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다. 2점을 소장 중인데 오늘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좋은 작품을 구입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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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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