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지질조사국이 거의 100년전 기록 잘못 인식해 알람 울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경보가 울렸으나 확인 결과 거의 100년 전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오인한 착오 경보로 밝혀졌다.
2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2분(태평양시간) 샌타바버라에서 10마일(16㎞)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알람 사인이 떴다.
경보가 나온 지 몇 분 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자동으로 웹사이트에 지진 경보를 긴급 속보로 알렸다. 이어 LAT에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로 접속된 독자와 주민들에게 경보가 퍼져나갔다.
규모 6.8의 강진이 도시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나면 평균 수준의 내진 설계를 갖춘 중층 이상 빌딩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엄청난 피해가 나게 된다.
하지만, 이메일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지진 경보를 받은 수많은 사람 중 누구도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USGS의 지구물리학자 라파엘 아브레우는 "지진이 일어난 건 맞다. 그건 1925년의 일"이라고 말했다.
USGS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한 연구자가 1925년 6월 9일 발생한 샌타바버라 강진(규모 6.8)의 정확한 위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자동화 지진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키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USGS는 "소프트웨어가 당시 지진을 현재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질조사국의 경보를 받으면 자동으로 지진 경보 기사를 작성하게 되는 알고리즘인 퀘이크봇이 작동했다. 지질조사국의 경보는 오보였다"라고 바로 잡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중미 과테말라의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실제로 일어났다. 진앙은 푸에르토 산호세에서 남서쪽으로 38㎞ 지점이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휴양지 팜스프링스 등지에서는 이달 초순 규모 3.0 안팎의 약한 지진이 4차례 일어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