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선 소설가 ‘삶과 문학론’ 열띤 강연
▶ 김종회 교수 예리한 해석 빛나는 작품평
![[SF한문협 2017 문학캠프]“문학은 기다림의 세월 뛰어넘는 것” [SF한문협 2017 문학캠프]“문학은 기다림의 세월 뛰어넘는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6/26/20170626193105591.JPG)
23일 어수자씨 자택에서 열린 ‘2017 문학캠프’ 참가자들이 신예선 소설가의 강연 후 한자리에 모였다.
문학과 인생을 논하며 문학하는 기쁨을 깨닫는 SF한국문학인협회(명예회장 신예선, 회장 김해연) ‘2017 문학캠프’가 23-25일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렸다.
엘소브란테 어수자(본보 ‘시간의 바다’ 칼럼리스트) 데이빗 최 조각가 집에서 열린 문학캠프에서 신예선 소설가는 “한 줄의 시가, 한 줄의 글귀가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문학은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면서 “삶의 깊은 통찰과 고뇌 속에서 수많은 자기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통해 나오는 산물”이라고 말했다.
신 소설가는 “문학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라면서 “오랜 습작을 통해 준비하며 기다림의 세월이 더해질 때 문학작품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작가로서 견지해야 할 정신 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오랜 습작도 중요하지만 문학적 시야를 넓혀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CNN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그의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가 공동 집필한 에세이 ‘무지개의 왕래(THE RAINBOW COMES AND GOES)’ 등을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신 소설가는 “행복과 불행은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면서 “말년에 거의 장님이 된 인상주의 작가 에드가 드가도 자신의 촉각에 의지해 무용수 등의 조각을 만들었다. 거저 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위대해지는 이유가 그 안에 있게 마련”이라고 캠프 참가자들의 감성과 노력을 자극했다.
김종회 경희대 교수는 “이중문화권에서 한국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들은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문학의 꽃”이라면서 문학을 꿈꾸는 삶의 여정과 디아스포라 문학의 의의 등을 설명했다.
문학열정을 품고 있는 중, 장년 예비문학생부터 등단작가에 이르기까지 문학을 공통주제로 하나가 된 캠프 참가자들은 문학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며 신예선 소설가와 김종회 교수로부터 예리한 해석의 작품평을 받기도 했다.
최현술 임상심리학 박사가 ‘삶과 문학의 단상’ 강연으로 삶의 지혜를 전했으며 K-스토리텔러 김승아씨가 한식, 한복, 국악, K-pop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보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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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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