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죄로 장기복역중인 앤드류 서씨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들.
1993년 누나의 남자친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딕슨교도소에서 23년째 복역 중인 앤드류 서(한국명 서승모)씨에 대한 사면(executive clemency) 공청회(public hearing)가 열리게 돼 주목되고 있다.

앤드류 서씨
일리노이주 수감자 재심위원회(Prisoners Review Board/PRB)는 오는 7월 11일 오전 9시부터 앤드류 서씨의 주지사 사면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가 시카고 다운타운 주청사인 탐슨센터(room 09-040)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PRB는 최근 서씨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
서씨에 대한 사면여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앤드류 서씨의 대부 이긍구씨는 “앤드류는 80년 형을 받았다. 현재 감옥에서 모범수로 지내며 그동안 단 한 번도 문제없이 모범수로서 지냈다. 많은 사람들이 공청회에 참석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서씨 구명운동에 나선 윤예서씨(스코키 휴먼릴레이션스 커미션스 멤버)는 “공청회에는 시카고한국순교자천주교회, 그레이스교회 신도 등 서씨의 사면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청회에는 서씨측 증인으로 4명이 나올 예정이며 각각 20분간 발언시간이 주어진다.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나를 포함해 서씨와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는 남성의 아들인 앤디 송씨, 서씨 대신 청원서를 넣고 법률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민 변호사, 서씨의 친구인 래티 로모글리오씨 등으로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번 청문회에는 “피해자측인 로버트 오드베인의 유가족 중에서는 참석하지 않으며 그의 누나가 서씨의 사면에 반대하는 서한을 라우너 주지사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한편 서씨의 사면 등 구명운동을 함께 하는 한인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그레이스교회에서 세 번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문의: 312-23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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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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