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살인 도시’ 시카고 지원에 나섰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시카고에서의 범죄와 살인은 급속한 확산(such epidemic proportions) 단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연방 지원팀을 파견하고자 한다. 올해에만 시카고에서 1,714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힌 점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시카고가 총기범죄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시카고에서의 총기 폭력을 멈추게 하려고 ‘연방정부의 개입’을 공언해왔는데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총기범죄 타격 병력’(Chicago Gun Crime Strike Force)으로 명명된 연방 특별팀(federal special team)이 시카고에 투입될 것이라고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해당 총기 범죄 진압 병력에 대해 시 경찰, 연방 법집행 요원, 일리노이 주경찰력 등이 총동원된 특별팀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은 불법 무기 소유와 총기 폭력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전문으로 투입된다. 연방 정부의 인력 증원과 함께 특별팀 운영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금도 투입된다.
특별팀 구성안은 시카고 경찰국의 에디 존슨 국장이 연방 법무부 관리들과 올해 초부터 꾸준히 만나면서 가다듬어왔다.
인구 약 270만명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총기 폭력으로 76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인구가 더 많은 1위 뉴욕과 2위 LA의 총기 폭력 사망자를 더한 숫자를 훨씬 상회한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6월 25일까지 1,3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8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통계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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