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즌튼 지역 아시안 학부모 중심으로 학교 등록양식에서 아시안 민족 분류를 삭제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통상 캘리포니아 교육구 학교 등록서류에는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안 민족이 분류돼 있다<사진 참조>. 실리아 티안 학부모는 “미국에서 태어난 내 아들은 미국인”이라면서 “학교 등록서류에 아시안 그룹을 세분화해놓는 것이 왜 필요한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수개월간 학교 이사회 미팅 등에서 “아시안 그룹 세분화 표기 반대(No Asian sub-grouping to our children!)” “세분화하지 말고 통합하라(United! Not Divided!)” 등의 사인판을 들고 삭제를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캐서린 베이커(공화, 산라몬) 주하원의원도 “학부모들이 공정한 주장을 제기했다”면서 “새 법안 도입을 연구하겠다”는 동조의 뜻을 밝혔다.
가주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안 민족 세분화는 2011년 주하원 법안 1088 제정에 따라 시행됐다. 주 교육청과 교육구는 이 테이터를 사용해 민족간 성적차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민족간 교육적, 보건적, 경제적 차이가 큰 아태계를 광범위한 한 범주로 묶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법안 제정시에도 “언어와 문화 다양성을 감안할 때 아태계 민족의 분리가 필요하다”면서 “각 민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분류”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루시 에 학부모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은 민족 세분화가 돼 있지 않은데 왜 아시안 그룹만 구분해놓는가”라며 “이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지도 혼란스럽다”고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질병발생률, 인구통계학적 사망원인률 등 보건서비스에 이 데이터가 사용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교육 측면에서 이 정보가 사용된다면 대학입학 등에 불공정,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족 세분화 데이터가 대학 신청시 성적 분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며 “대학입학 사정에서 민족을 고려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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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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