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콜리세움 바트역서 또 청소년 떼강도 피해
▶ 4월 40명 떼강도 이어 2번째...바트 대응도 도마에
오클랜드 콜리세움 바트 역에서 또 한 번의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10여 명의 청소년 떼강도가 한 여성 승객의 아이폰을 빼앗고 여성을 도와주려던 노인 승객을 폭행했다.
여성 승객은 사건 당일 저녁 웜스프링스/사우스 프리몬트 행 바트 열차 안에서 떼강도 중 한명의 양보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열차가 콜리세움 역에 도착하자 자리를 양보했던 떼강도는 여성이 들고 있던 아이폰을 가로채 달아났다.
당시 승객중 한명인 레오나드 브라운(64)이 상황을 목격해 달아나는 떼강도를 쫓아갔다. 경비원 출신인 브라운은 떼강도를 따라잡아 피해자 여성의 아이폰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청소년 떼강도는 브라운을 발과 주먹으로 가격하기 시작했다. 거친 몸싸움 끝에 브라운은 피해자 여성의 아이폰을 빼았았고 달아나던 10~13명의 청소년 떼강도는 출동한 바트 경찰에게 둘러싸여 체포됐다.
이번 바트 역 강도 사건으로 지난 4월 같은 바트 역에서 일어난 약 40명의 청소년 떼강도 사건과 더불어 콜리세움 바트 역의 안전 및 보안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첫 4분기의 바트 역 강도범죄 증가율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45%가 증가했다. 또한 범죄 발생 후 바트의 능동적이지 못한 대응과 경보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떼강도 사건 후 바트 측은 바트 승객들에게 즉시 사건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다. 또한 바트 측은 범죄지도 웹사이트인 CrimeMapping.com을 통해 바트 역에서 일어난 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번 30일 강도 사건에 대해 단지 “6월 30일 오후 6시 23분, 일급 강도”라는 짤막한 설명만을 올려 놓았다. 이같은 설명으로는 사건 발생 장소등 사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바트 이용자가 알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바트 강도 사건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지 못한 바트의 잘못이라 주장한 세 피해자 가족은 3백만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며 바트 측을 고소한 바 있다.
한편 바트 측은 최근 전 차량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바트 측은 대다수 가짜 감시카메라를 달아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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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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