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가 또다시 화염에 휩싸였다. 7일 오전 4시 30분 레이크메릿 근방 23rd 발데즈 스트리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3블럭 반경내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은 6층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일어났으며 건축 내장재 등을 태워 급속히 확산됐으며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
200유닛 아파트(7층)와 3만1,000스퀘이트의 리테일 매장을 건축중이던 현장에서 치솟은 불로 오전 5시 45분경 건물의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2급 알람에서 4급 알람으로 신속히 전환됐다. 오클랜드 소방국을 비롯 알라메다카운티, 버클리, 알바니, 알라메다 소방국 소방관 80명이 투입돼 오전 10시경 85%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열로 현장 주변을 원을 그리며 도는 불안정한 건설 크레인의 위험성이 우려돼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변 건물의 지붕 꼭대기를 모니터링하면서 공기중 불씨가 다른 건물로 점화되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을 보호하는 장비를 현장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26세 남성은 “셀폰과 키만 가지고 재빨리 대피했다”고 말했고, 카밀라 밈스는 “불길이 확산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무서웠다”고 밝혔다. 100여명은 오클랜드 카톨릭 성당(2121 Harrison St.)과 YMCA(2350 Broadway)에 마련된 대피소로 긴급 피난했다.
당국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의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불법주거공간으로 전환한 고스트쉽 화재로 3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3월말에도 웨스트오클랜드 3층 건물 화재로 4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불감증 논란을 빚은 오클랜드시의 화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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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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