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 본즈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8일 열린 ‘명에의 벽’ 동판 제막식에서 자신의 동판앞에서 미소짓고 있다.[AP]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인 AT&T 파크에 있는 '명예의 벽'에 '홈런왕' 배리 본즈(53)의 동판이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본즈의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
약 1천 명의 팬들과 본즈의 전 팀 동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본즈의 대부 윌리 메이스, 윌리 매코비가 본즈의 동판 제막을 축하했다.
198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본즈는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2007년 은퇴할 때까지 15시즌을 활약하며 선수 인생의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 마이애미의 타격 코치로 9년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고 올해엔 구단 최고 경영자 래리 배어의 보좌역으로 선수 인생에서 절정기를 보낸 샌프란시스코에 복귀했다.
금지약물에 의존한 탓에 '약물 홈런왕'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762개)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7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8차례 골드글러브, 14차례 올스타, 12차례 실버슬러거 등 인상적인 수상 실적도 남겼다.
그러나 다섯 차례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에선 득표 기준인 75%를 얻지 못해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만, 2013년 첫해 36.2%이던 득표율은 다섯 번째 도전 해인 올해 53.8%까지 올라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을 조금씩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뉴욕에서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지 50주년을 맞이한 2008년, AT&T 파크에 그간 팀을 거쳐 간 수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기념하는 공간인 '명예의 벽'을 마련했다. 이들 스타들은 적어도 9시즌 동안 자이언츠에서 뛰었거나 5시즌을 뛰면서 자이언츠 선수로 적어도 한번 올스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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