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30개 이상 ‘활활’...8천 명 대피
▶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악화일로

산타바바라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차가 활활 타오르는 화재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AP]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지난 주말 살인적 폭염 속에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임야와 건물을 태우고 있다.
10일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현재 30여 개 이상 크고 작은 산불이 활동 중이며, 주민 8천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이가운데 지난 8일 새크라멘토 북쪽 오로빌 인근에서 발생한 '월 산불'은 인근 지역 가옥과 건물 5천여 채를 위협하고 있다.
8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휘티어 산불'은 사흘간 건물 20채를 집어삼키고 임야 7천800에이커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특히 화씨 110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가 강풍마저 불면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고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은 전했다.
이 산불로 주민 3천50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앞서 전날에는 서클 V랜치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있던 초등학생 80여 명이 산불이 번져오자 긴급 대피를 하기도 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북서쪽 36마일 떨어진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발생한'알라모 산불'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이 산불은 지난 6일부터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여의도 면적의 33.5배에 이르는 2만4천 에이커를 태웠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는 각 지역 소방관 5천여 명과 소방헬기, 소방차 등이 총출동한 상태이지만, 살인적 폭염에 험준한 지형 등으로 산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남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산불 85개 이상이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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