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위기, 노동력부족에 속도 둔화
▶ EB 테크 고용성장률, SF, SJ보다 앞서
주택시장 불안, 숙련된 노동력 부족으로 베이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발표됐다.
11일 비컨경제연구소는 최근 산타클라라카운티, 이스트베이,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지역 3대 중심지에서 현저하게 일자리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크레인헨즈 리서치 디렉터는 “서민주택과 숙련된 노동력 부족으로 베이지역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고용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했다.
비컨연구소측이 올해 고용성장률을 전망한 곳 중 이스트베이 지역이 가장 밝았다. SF-산마테오는 0,7-1.1%, 사우스베이는 1.5%로 기대된 반면 EB지역은 2017년 연평균 고용창출률이 1.8%로 예상됐다.
크레인헨즈는 “수년간 높은 고용성장률을 기록해온 사우스베이, SF-산마테오 지역은 더딘 성장속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주고용개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지역 전체 고용시장 성장률은 2.9%였으나 SF-산마테오 3.2%, 이스트베이 3.1%, 산타클라라카운티 2.9%였다.
또한 2015년에는 SF-산마테오 4.5%, 산타클라라카운티 3.5%, 이스트베이 3.3%로 고용시장이 확대됐었다(베이지역 전체 3.7%).
테크놀로지 분야는 계속 확장되나 SF-산마테오, 사우스베이보다 이스트베이에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컨측은 내다봤다. 올해 5월 이스트베이 테크 부문 고용성장률은 전년대비 4.1% 증가, SF-산마테오 0.8%, 산타클라라카운티 3.7%보다 앞섰다.
한편 지난 5일 파라곤 부동산그룹 발표에 따르면 2012년이래 베이지역 주택가격은 평균 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롤 갈란테 UC버클리 하우징이노베이션 터너센터 디렉터는 “주택 공급이 샌프란시스코는 일부 늘어난 반면 이스트베이 지역은 충분치 않아 가격쟁쟁력이 높았다”고 밝혔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알라메다카운티 평균 주택가격은 3.1%,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란테 디렉터는 “주택 위기가 베이경제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렌트비용을 감당하기 버거운 IT기업이나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리얼터연합회 수석 경제학자인 조던 레빈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IT경제가 여전히 번성하고 있어 1990년대 닷컴 추락과 2008년 경기침체 같은 불황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주택 위기가 이어진다면 장거리 통근자는 더 늘어나고, 베이지역 중산층은 더 쉽게 붕괴되며, 빈부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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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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