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션 돌로레스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더 무리와 경찰이 시비가 붙는 소동이 있었다.
11일 저녁 7시경에 경찰은 부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돌로레스 공원으로 출동했다. 당시 공원에서는 20명 이상의 스케이트보더 무리가 공원 옆 도로 주변 언덕 위에서 아래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질주해 시합하는 “힐 버밍”을 하고 있었다. 또한 시합을 보기 위해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힐 버밍” 시합을 하고 있던 스케이트보더 중 한 명이 도로 위에서 현장 경찰관과 충돌 후 주차된 경찰차에 부딛혀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관이 스케이트보더를 민 것으로 인식한 스케이트보더 무리는 경찰에게 야유를 보냈고 이는 곧 싸움으로 번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이 공원으로 모였고, 이에 흥분한 스케이트보더 무리는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몸싸움을 하고 경찰차 창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싸움으로 스케이트보더 2 명과 경찰관 1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은 공원을 폐쇄했고, 저녁 9시 반 경에는 도로를 중심으로 일렬로 선 경찰과 공원 인파가 약 3시간동안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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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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