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 로비스트 아흐메트쉰 동석 시인
▶ 러시아 정부 연계 의혹 확산
트럼프 장남-러시아 변호사 회동 때 친러 로비스트도 동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 변호사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증폭시킨 의문의 회동을 했을 당시 ‘제5의 인물’이 동석했다고 N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남성이 옛 소련군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 DC에 거주하며 연방 의회 안팎에 잘 알려져 있는 친 러시아 로비스트 리나트 아흐메트쉰이라고 전했다.
아흐메트쉰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매너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함께 했던 이 자리에 동석한 사실을 시인했다.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도 이 자리에 있었다. 아흐메트쉰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의 요청을 받고 그곳에 갔다고 말했다.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 인사가 러시아 정보 당국과 연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언론에서는 아흐메트쉰이 옛 소련 정보 당국의 전직 방첩요원이며, 러시아 정부에서 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옛 소련에서 태어났으나 미국으로 이주한 후 이중국적을 가졌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아흐메트쉰은 일반 남성과 다를 바 없는 군 복무를 위해 1986∼1988년 소련군에 있었던 것이라면서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러시아 정보 당국과는 어떠한 연계도 없다고 부인했다.
미국에서 아흐메트쉰은 러시아의 인권유린에 대한 미국의 ‘러시아 제재법’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주로 벌였으며,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와 함께 일한 것도 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의 요청으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는 아흐메트쉰의 주장과 달리, 베셀니츠카야 변호사는 그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이 ‘제5의 인물’에 의해 그 자리에 안내됐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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