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콴 전 오클랜드 시장의 남편이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시로부터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dispensary)을 승인받았다.
13일 SF시 기획위원회는 5대 1로 진콴 전 시장의 남편 플로이드 후엔 (Floyd Huen)에게 선셋 디스트릭의 첫번째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 오픈을 허가했다.
이날 7시간 지속된 공청회에서 수백명이 참여한 반대단체의 저항에 직면했던 진콴 전 시장은 “의료용 마리화나가 불법이고 독성이 있다는 흑색선전에 시달렸다”면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가 중국계로 이뤄진 반대자들은 교통체증, 마리화나 냄새, 주변 학교에 대한 우려를 열거했지만 이를 막을 강력한 법적 근거가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일부는 찬성으로 투표가 끝나자 ‘공정하지 않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마약안전지대(drug free school) 학교만들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린 폭스 SF주립대 은퇴 교수는 “후엔이 오픈하는 상점(2505 Noriega St)은 학교와 가깝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후엔과 콴은 오랫동안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지지해왔다. 후엔은 1996년 프로포지션 215가 통과된 이후 만성통증환자들에게 마리화나를 처방해왔고, 콴은 2004년 오클랜드 시의원으로 활동했을 당시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지지하는 기초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