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스카버러(왼쪽)와 미카 브레진스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 공격'으로 유명세를 치른 미 MSNBC 방송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 진행자 조 스카버러(54)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조각 내 파괴하려 한다"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원색적인 언사를 전해들은 스카버러는 얼마 전 공화당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스카버러는 17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공화당은 더는 지켜줄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이라고 전제한 뒤 "이 당에 투표한 미국민 대다수를 후회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 소속 대통령은 경제와 균형이라는 미국의 헌법 체제에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도 공화당 지도자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자유언론을 '국민의 적'이라 부르다니, 스탈린이나 마오쩌둥과 똑같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스카버러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유권자들이 이제 더는 과거 양당 체제의 도그마에 매여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다행히도 그런 날이 오면 미국인들을 200년 동안 옭아맨 양당 과점체제가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스카버러의 '모닝 조'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카버러와 스카버러의 약혼자이자 '모닝조' 공동 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50)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결국 스카버러를 '반(反) 트럼프' 진영으로 돌아서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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