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본국으로 귀임... 신임관장 8월초 부임
▶ “실리콘밸리 정신을 배웠습니다”
“코퍼레이션, 콜라보레이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같이 성장하는 길, 바로 실리콘밸리 정신을 배웠습니다”
이달말로 이임하는 나창엽 코트라 SV무역관장<사진>은 3년간 활동을 마감하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17일 본보를 방문한 나 관장은 “나만의 노하우, 기술을 오픈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실리콘밸리의 미래지향적 시스템에서 많은 자극을 얻었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치열함, 끝없는 도전정신, 네트워킹이 빚어내는 무한한 성장동력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부임 당시 공약했던 코트라 무역창업캠프를 개설해 지역한인들에게 무역실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 6월까지 3회 진행된 캠프에는 총 200명이 참가했으며 창업에 성공한 실제 사례도 있어 나 관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86개국 127개 무역관 중 무역창업캠프를 개최한 곳은 SV가 유일하다.
또한 실리콘밸리 혁신기술을 한국기업과 직접 연결하는 K-글로벌 사업도 지난해 리바이스 스태디움에서 개최해 업그레이드(참가자 규모 2배, 성과 6.5배 증가)한 것도 큰 성과중 하나다. 대미투자유치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1억달러 등 9.3억달러를 유치해 목표액 4.3억달러의 215%를 달성했다.
한국 투자유치 목표의 7%, 코트라 투자유치 목표의 15%를 이뤘고, IT지원센터(현 55개사 입주, 공실률 제로) 정착, 한국 공기관을 하나로 모아 원루프-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KBP((Korea Business Plaza) 구축, 고려대 카이스트대 등 12개 대학의 기술투자, 투자유치 지원 등에 나선 것도 나 관장이 이룬 성취이자 보람이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했던 나 관장은 지난달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 분야를 주제로 ‘실리콘밸리 오토텍 2017’을 서울에서 개최, 한국기업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 관장은 “4번째 해외 경험이었지만 실리콘밸리를 떠나려 하니 아쉬움이 크다”면서 “16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SV코트라가 4차산업혁명과 혁신기술의 선도지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미래혁신기술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2.3년”이라면서 “한국이 선두이거나 추격하는 기술, 뒤쳐져 있는 기술 등을 연구해 한국기업들의 전략 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코트라 본부로 귀임하는 나 관장의 보직은 7월말 결정된다. 한편 나 관장 후임으로는 이지형 신임 관장이 8월초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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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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