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석 늘려 7개 선거구로
▶ 주상원 주민투표안 상정
LA 카운티 수버바이저를 현재의 5명에서 7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인구 1,000만명에 육박하는 LA 카운티를 단지 5명으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정책과 행정 모두를 총괄하는 것이 권력집중과 함께 행정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매번 수퍼바이저 증원에는 실패했다.
주 상원 선거법개정위원회는 지난 주 현행 5명으로 제한된 LA 카운티의 수퍼바이저를 2명 늘려 7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주민투표에 부치자는 안건을 찬성 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이 안건이 상하원 전체 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카운티 수퍼바이저 증원안은 다음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미 전국에서도 가장 큰 카운티 중 하나인 LA 카운티는 수퍼바이저 1명이 관할하는 지역구의 주민 평균 200만여명에 달하고 있는데다 소수의 수퍼바이저들에게 엄청난 규모의 카운티 정부 행정과 재정이 집중되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려운 부작용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퍼바이저 지역구를 7개로 늘려 권한을 분산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퍼바이저 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LA 카운티 현역 수퍼바이저들과 일부 주 의원들은 수퍼바이저 증원안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것은 LA 카운티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LA카운티의 문제를 다른 지역 주민들의 견해까지 반영시키는 것이 명백한 자치권 침해하는 것이다.
4년 임기의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하고, 사무실 운영예산만 연간 350만달러까지 쓸 수 있어 웬만한 주지사 권한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 한 번 선출된 수퍼바이저는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기 전까지는 선거에서 패하는 경우가 드물어 ‘5명의 작은 제왕들’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현재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스트 LA부터 포모나까지 이르는 지역의 1지구에 힐다 솔리스, LA 한인타운과 사우스 LA 등을 포함한 2지구에 마크 리들리-토마스, 샌타모니카와 말리부 및 밸리 지역을 아우르는 3지구의 쉴라 퀴엘, 사우스베이와 롱비치, 세리토스, 다이아몬드 바 등지를 포함한 4지구의 제니스 한, 그리고 글렌데일과 라크레센타에서부터 발렌시아와 앤틸로프 밸리에 이르기까지 가장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5지구의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로 구성돼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카운티의 시장이자 주지사 역할을 한다. 검찰청, 셰리프국, 보건국, 공원국 등 카운티 정부내 모든 기관의 업무를 총괄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하는 것은 물론, 각 지부에 속해 있는 시정부 및 연방정부와 업무 교류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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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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