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시리즈-LA 시티홀 ②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시대 비전
미 전국 대도시들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오명을 안고 있는 LA 시가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LA 시 정부는 교통법규 단속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로 디자인 설계를 구상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는 교통사고 사망 케이스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 2025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LA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글 싣는 순서>
1. 노숙자 5만명 시대와 그 대책
2.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시대 비전3. ‘이민자 보호도시’ 천명과 법률구조
■사망사고 최다 지역 … LA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이 프로젝트는 전국 최악의 교통사고 사망도시로 꼽히는 LA 시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LA시 전역에서 매년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44%가 보행자이거나 자전거 이용자들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LA카운티 내 교통사고 66만 5000건을 분석해 보면 LA시에서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들은 LA 다운타운 48개 교차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만 659명나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고, 11명이 숨졌다.
LA 한인타운 역시 LA 시 전체에서 최악의 보행자 사고 다발 지역 중 하나다.
한인타운의 29개 교차로에서 407명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고,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가세티 시장은 “LA시에서 매년 200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라며 이번 정책 시행의 배경을 밝힌바 있다.
■도로 디자인 안전설계 도입, 교통단속 강화
LA시정부는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로의 디자인 설계를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변경해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경찰의 강력한 무단횡단 단속도 이 ‘비전제로’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운전자나 보행자 등 주민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행 중이나 길거리에서 스마트 폰 사용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하고 있다.
또, 시 정부와 일반 주민들로 구성된 ‘비전제로 태스크 포스’도 발족해 프로젝트 운영 실태와 성과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전 제로’ 추진, 사망자 감소세
LA 시 정부가 비전제로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사망자가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LA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비전제로’ 프로젝트 시행 전과 비교해 수치상으로 크게 낮아졌다.
시행 첫 해인 2015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60명인 가운데 이는 시행 전인 2013년과 비교할 때 사망자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가 갱 관련 사망자 숫자보다 더 많을 정도로 LA시 전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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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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