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데드에서 납치된 8개월 남아(위)를 구한 코린 브레빈 산호세 건설 노동자 [출처 Kron4]
몬트레이카운티 솔데드에서 납치된 8개월 남아가 산호세 건설노동자의 용감한 행동으로 구출됐다.
17일 새벽 4시 47분경 솔데드에서 8개월 남아가 혼다 어코드(1992년형)로 납치됐다는 엠버 경고가 내려졌으나 차량의 행방이 묘연했다.
한편 오전 7시경 자신의 일터인 산호세 월넛 스트리트의 건설현장에 도착한 코린 브레빈은 이상한 소동이 일어난 것을 보았다.
홈리스들이 늘상 벌이는 언쟁이라 여겼으나 왠지 이날 본능적으로 싸우는 무리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게 됐다.
이때 한 노숙자 여성과 시선을 맞닥뜨린 브레빈은 그녀의 얼굴 표정과 몸짓에서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그들 옆에 주차된 혼다 어코드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이미 산호세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저분한 차량 뒷좌석에 아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당신의 아기인가요?”를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이때 마약에 취한 듯 다른 차량에 침입하려는 한 남성(후에 납치 용의자로 밝혀짐)을 본 브레빈은 아기를 차 밖으로 빼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용의자 레이먼드 랜디 게티에레즈(43)를 체포했고 아기를 부모 품으로 돌려주었다.
솔데드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던 부모는 아기가 타고 있던 혼다 어코드를 도난당했었다.
용감한 행동과 재빠른 판단으로 아기를 구한 브레빈은 노숙자 여성이 보낸 신호가 아니었다면 아기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 여성이 영웅이라고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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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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