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소법원 연설, 시민권 선서식 참석
▶ “다른 의견도 듣고 존중해야”

닐 고사치 대법관이 17일 샌프란시스코 제9항소 순회법원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AP]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어 연방대법관이 된 닐 고사치 법관이 17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고사치 법관은 이날 제9순회 항소법원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시민권 선서식에도 참석했다.
고사치 법관은 컨퍼런스에서 "민주주의는 자신과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가끔 본인들과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들 모두 마음속 깊이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사람들에게 정부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목적으로 열렸다.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고사치 법관은 이날 다양한 진보의견을 들었다. 특히 이날 알라스카 고등학교의 15세 학생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인 강제수용에 대한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국가 출신 입국금지 법안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 했다.
고사치 법관은 "학생의 의견을 듣게 된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오늘 이 학생의 발언은 마치 비타민 B와 같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또 뮤지컬 해밀튼의 제작자인 제프리 셀러도 대통령 선거후 공연장을 찾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당시 멕시컨들에게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그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대법원은 오는 10월 대통령의 무슬림 출신 국민 입국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으로 있으며 고사치 법관은 보수로 알려져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대법원이 판결을 내리는 동안 행정명령 시행중지 명령을 거둬야 한다는 클레런스 토마스 법관의 주장에 반대한 판사 3명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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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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