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된 UC 버클리 이스마엘 차무(21)와 피터 에스트라다(21) 학생이 지난달 28일 UC 버클리 캠퍼스 주위에 남긴 인종차별주의적, 극단주의적 표현을 담은 그래피티. [출처: BPD]
진보주의와 언론의 자유의 대명사로 알려진 UC 버클리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의 그래피티로 대학생 2명이 기소됐다.
공공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된 이스마엘 차무(21)와 피터 에스트라다(21) 학생은 지난달 28일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기숙사와 프랫하우스, 주민 차량 등에 불법으로 그래피티를 남겼다.
피터 홍 경사에 따르면 그래피티 내용은 “빌어먹을 백인들” “빌어먹을 프렛 보이들” “빌어먹을 자유민주주의” “경찰에게 죽음을” “여피족(도시의 젊은 전문직 고소득 계층)에게 죽음을” 등 경찰과 백인, 특정 집단을 겨냥한 심한 욕설과 무정부주의 심볼, “계급전쟁!”과 흑인 인권운동 슬로건인 “Black Lives Matter” 등의 문구였다.
또한 작년 미네소타 주 경찰 총격 사건의 피해자인 필란도 캐스틸을 묘사한 그래피티도 보고됐다.
차무의 페이스북 또한 저항정신, 흑인 인권운동, 반파시즘, 반과학발전 성향의 글 등 그래피티 내용과 상응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었으며, 에스트라다의 집에서는 무정부주의와 반파시즘에 관련된 물품이 발견됐다고 홍 경사는 보고했다.
차무와 에스트라다의 기소 소식을 들은 한 UC 버클리 재학생은 “표현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두 학생이 알았으면 한다”며 과격한 그래피티 내용을 비판했다.
차무는 지난 28일 절도범 용의자로 체포된 적이 있었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경찰은 차무와 에스트라다를 각자의 아파트에서 13일, 14일 체포했다. 현재 차무와 에스트라다는 8월 2일 법원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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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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