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사용자들이 마약과 무기, 해킹 프로그램, 포르노 등을 불법으로 거래하도록 알선해온 대형 다크웹(dark web) ‘알파베이’와 ‘한사마켓’이 각국 수사기관들의 국제 공조로 폐쇄됐다.
다크웹이란 일반 검색 사이트로는 찾을 수 없고 이용자 추적도 어렵게 암호화된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해 상거래를 진행하는 웹사이트로, 각종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연방 법무부와 국무부는 20일 워싱턴 DC 법무부 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 수사팀은 지난 5일 알파베이 창립자인 캐나다 국적의 알렉산더 카제스(25)를 지난 5일 태국 방콕에서 검거해 서버의 위치와 비밀번호 등을 알아냈다. 수사팀은 그를 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었지만 카제스는 지난 12일 태국 먀약단속국 구금시설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번에 알파베이 서버를 찾아내 폐쇄한 것이 다크웹 수사 역사상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알파베이는 2013년 FBI가 폐쇄했던 ‘실크로드’ 다크웹보다 규모가 10배 크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알파베이는 헤로인을 비롯한 마약류가 주로 거래되는 세계 최대의 마약 거래 다크웹으로, 하루에 수십만 달러의 마약이 거래되는 것으로 추산돼왔다.
법무부는 또 국제 공조를 해온 네덜란드 사법 당국이 또 다른 대형 다크웹 ‘한사마켓’도 추적해 폐쇄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사법 기구인 유로폴에 따르면 알파베이와 한사마켓은 세계 3대 다크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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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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