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ste of Korea 축제위원장 릴리 김 인터뷰
“어릴 적엔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살진 않았어요. 텔레비전을 봐도 아시안은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말도 못 했거든요. 그런데 23살이 되었을 때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는지, 한식이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는지 몰랐어요. 또한, 미국에서는 부모님이 매일 일하시다 보니 바쁘셔서 많은 것을 나누기 어려웠는데, 한국에서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는데 서로 말이 안 통해도 그림을 그려가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진실한 사랑을 느꼈어요. 한국에서의 시간은 그 이후 제 모든 삶을 바꿔버렸지요.”
8월 5일과 6일 스코키의 올드오차드 샤핑몰에서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 준비에 한창인 릴리 김<사진> 축제위원장이 24일 한국일보를 방문, 행사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스물세 살 되던 해에 단 한 달의 한국에서의 시간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한국 역사, 드라마 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며 점점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인 파워를 보여주고 싶었다. LA나 휴스턴에서 열리는 K페스티벌이 굉장히 큰 규모인 것을 알기에 시카고에서도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시작이니 앞으로 TOK가 더욱 풍성한 한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분이 직접 자리해서 좋은 추억 남기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드폴대학 경영학과 강의를 펼치는 동시에 Ascene Chicago 매니징 파트너로 있으며 최근 비영리 기구로 등록한 Ascene NFP의 대표이기도 하다. Ascene은 시카고지역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해 활발한 활동과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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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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