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 정흠, 이사장 김경환씨
▶ “더불어 협력하는 한인회로 전진” “정식 과정 밟아 인정받는 한인회로 출발했으면 좋았을 것”

27일 본보 커뮤니홀에서 EB한인회가 출범했다. 이날 소개된 임원진들이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송이웅 사무총장, 조경태 이사, 정흠 회장, 이진희 부회장, 김옥련 명예회장, 유근배 고문, 최대연 부이사장, 김경환 이사장, 김선희 재무이사, 한영인 이사, 김주영 이사
이스트베이한인회가 27일 출범했다.
이날 정흠 신임회장은 “EB 한인인구 증가(4만명 추산)로 권익을 신장시킬 EB지역 한인 대표 단체가 필요하다”면서 “EB카운티 및 시 정부 등 주류사회와의 소통 교류 확대로 한인사회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EB한인회 출범 명분을 밝혔다.
지역 특성에 맞는 한인회 세분화를 내세운 정 신임회장은 “동포들의 격려와 삶을 나누는 지지로 EB한인회가 전진하는 것”이라면서 “더불어 협력하는 커뮤니티 파트너십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설립을 이끌어온 김옥련 EB노인회장은 “1세대에서 1.5, 2세대로 원활한 교체가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한인커뮤니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실 마이클 시 특별정책 코디네이터, 롭 본타 주하원의원(18디스트릭, 민주) 사무실의 저스틴 로우사 시니어 담당 디렉터, 아벨 귈렌 오클랜시 디스트릭2 시의원은 “다양성이 어우러진 오클랜드에서 한인사회가 보여준 정치적 문화적 유산과 커뮤니티 기여도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한인단체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경애 SF시 커미셔너 및 글로벌어린이재단 이사장, 안상석 SV체육회장, 오클랜드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추진중인 공재광 경기도 평택시장(대독)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B한인회측은 “1989년 김완식을 초대회장을 필두로 첫 출범한 EB한인회는 김근태, 곽일성 회장으로 이어졌다가 96년 최금렬(4대) 회장때 SF한인회(당시 박병호 회장)와 통합됐다”면서 “2009년 재출범했다가 올해 다시 재건된 것”이라고 정통성을 부여했다.
EB한인회 임원진은 ▲회장 정흠 ▲이사장 김경환 ▲부회장 이진희 ▲부이사장 최대연 ▲이사 김선희(재무), 조경태(민원), 김주영(교육문화), 앤디 박(차세대), 김상현(기획홍보), 한영인, 유승관, 최점균 ▲사무총장 송이웅 ▲명예회장 김옥련 ▲고문 유근배 씨이다.
이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 SF노인회, 산타클라라한미노인봉사회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일부는 “SF한인회 정관(회원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고 재적이사 2/3 이상 찬성해야 회칙 개정 제안, 언론 공고 30일 내 정기총회 또는 임시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에 따라 EB한인회로 분리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면서 “원칙이 무너지면 우후죽순처럼 한인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또다른 한인들은 “미주한인회 연합체인 미주총연이 자체 분규로 몇년간 인정받지 못했는데 언제부터 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미주총연의 허락을 받고 단체활동을 했느냐”며 EB한인회 출범에 지지를 보냈다.
강승구 SF한인회장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SF, SV,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4개 한인회는 원칙을 무시한 채 합의없이 무차별적으로 또다른 한인회가 출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문 몬트레이한인회장도 “수년전 몬트레이 지역에서도 새 한인회가 생겨나 분열됐다”면서 “SF한인회와 합의없이 설립된 한인회는 미주총연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문 회장은 “SF한인회가 9월말 주최하는 '한국의날 행사'를 몇달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면서 “(EB한인회가) 서둘러 출범하기보다는 정식 과정을 밟아 서로 인정하는 한인회로 출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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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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