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한인 연장자들이 허리케인 ‘하비’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작은 정성을 모았다.
시카고노인건강센터(사무장 하재관)의 3개 센터 한인연장자들을 대표한 장인옥(시카고 켓지센터/사진 중앙), 이희우(몰튼그로브 링컨센터/사진 좌), 김선구(샴버그 그린센터 매니저) 등 3명은 12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 연장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 이들은 켓지·링컨·그린센터를 이용하는 280여명의 한인연장자들이 지난 1주일간 모금활동을 펼쳐 총 1,682달러를 모았고 하재관 사무장 보탠 500달러 등 총 2,182달러를 수재의연금으로 전달했다.
장인옥씨는 “겨울이 다가오는데 집을 잃고 피난을 가야하는 상황이 딱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나도 전쟁통에 피난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허리케인으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 노인건강센터 3개 센터 한인연장자들이 수재의연금을 보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희우씨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해를 입었는데, 특히 휴스턴은 한인도 많이 사는 곳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미국땅에 살면서 우리가 힘은 없지만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마음에서 모금을 했다. 이들이 하루빨리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인건강센터는 10월 초 윌링 타운에 네 번째 센터인 ‘조이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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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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