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쓸모없는 인간(bum)'으로 폄하한 데 대해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CNBC 등이 25일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시범경기 일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행위를 애국심 부족이자 국가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공격에 나섰다.
제임스는 "먼저 미프로풋볼(NFL)과 감독, 선수들, 구단주, 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며 "모든 NFL과 관련된 이들이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사람의 계속된 시도에도 분열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25일 기자 간담회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그 사람(that guy)'으로 지칭했다. 이어 제임스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스포츠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를 분열시키려 했다. 스포츠는 매우 흥미롭다. 스포츠는 그 모양이나 사이즈에 관계 없이 사람들을 단합시킨다. 얼마나 큰 권력이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나는 한 개인이 분열을 일으키는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NBA의 또 한 명의 스타인 스티븐 커리와 대립하며 그를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쓸모없는 인간아. 스티븐 커리가 이미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따라서 초청 자체가 없었다. 당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백악관 초청은 큰 영예였다"라고 전했다.
제임스의 이 트윗은 65만 번에 걸쳐 리트윗됐다. 2016~2017 시즌 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선수인 커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관례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겨냥해 "초청에서 제외하겠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이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낸 만큼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백악관을 방문하는 대신) 내년 2월 수도(워싱턴)에서 우리가 하나의 조직으로서 품고 있고 있는 가치들, 즉 평등과 다양성 그리고 포용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y Youtube, LeBron James - Full Press Conference - 2017 Cavaliers Media Day | 2017-18 NBA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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