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기자 예상…우드 불펜 기용 가능성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알렉스 우드를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고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투수로 뛰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류현진이 우드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드는 올해 정규시즌에 선발투수로 15승3패, 평균자책점 2.71의 눈부신 성적을 올려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8승 4패, 평균자책점 2.21)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우드는 불펜 요원으로도 등판할 수 있는 데 반해 류현진은 어깨 수술 경력으로 인해 구원 투수로 나서기 어려운 현실이 포스트시즌에서 두 선수의 보직 결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년 만에 풀 시즌을 뛴 류현진은 여전히 수술 부위를 보호해 줘야 한다. 또 어깨와 팔꿈치가 탈 나지 않도록 등판 간격도 적절하게 배려해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결승전과 다름없는 포스트시즌 매 경기에서 어깨를 풀어야 하는 구원투수로는 사실상 뛰기 어렵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두 왼손 불펜투수 토니 싱그라니와 토니 왓슨이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저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왼손 불펜투수 보강 필요를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드가 중간계투 요원으로 불펜으로 이동하고 류현진이 제4선발로 나서는 시나리오가 아직도 고려되고 있는 이유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 패닉의 시속 94마일짜리 강습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2⅓이닝 만에 강판한 류현진은 X 레이 검진에서 뼈에 문제없는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날 불펜투구 결과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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