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PK 갈등 털고 뮌헨에 3-0 완승

네이마르(10번)가 팀의 세 번째 골 터뜨린 뒤 카바니와 포옹하고 있다. [AP]
페널티킥을 누가 차느냐를 놓고 경기 도중 갈등을 드러냈던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서로의 골을 축하하며 갈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PSG(프랑스)는 이들이 사이좋게 한 골씩을 뽑아낸 것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PSG는 전반 시작 2분만에 네이마르가 드리블로 뮌헨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오른쪽으로 패스한 볼을 다니 알베스가 차넣어 가볍게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카바니가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 넣어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18분 네이마르가 마무리골을 성공시켜 난적 뮌헨에 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승부 못지않게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경기 도중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이날 경기 도중 여러차례 서로를 포옹하며 갈등 문제가 봉합됐음을 보여줬다. 전반 카바니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때 네이마르도 다가와 카바니의 머리를 가볍게 끌어안으며 축하를 보냈다. 후반엔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문을 멀리 벗어나는 슈팅을 날린 뒤 얼굴을 감싼 채 고개를 떨구자 카바니가 다가와 머리를 만지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이밖에도 두 선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는가 하면 후반 18분 네이마르가 쐐기골을 터뜨린 뒤에는 포옹을 나누며 앙금을 털어냈음을 알렸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리옹과의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팀의 전담 페널티킥 키커는 카바니였지만 네이마르가 본인이 차겠다고 나섰다가 카바니에게 거절당하자 필드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네이마르가 구단 고위층에게 카바니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네이마르가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PSG는 구단 차원에서 “우리팀의 페널티킥 전담키커는 카바니”라고 확인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네이마르는 결국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이날은 경기장에서 두 선수가 직접 갈등을 풀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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