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의 마사히로 다나카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동안 탈삼진 15개를 쓸 어담는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 시즌 극도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빅리그 진출 이후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나카는 29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7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15개나 솎아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환상적인 역투로 양키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15개는 다나가가 메이저리그에 와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다나카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1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74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30경기에 나선 다나카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엄청나게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냈다. 30번의 선발 등판 중 7~8점을 내준 경기가 5경기나 됐다. 반면 0~1점을 내준 경기도 8경기나 됐다.
다나카는 바로 이 경기 전 마지막 등판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5.2이닝동안 홈런 3방 포함, 6안타로 8실점(7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이날은 단 3안타만을 내주고 7이닝동안 삼진을 15개나 솎아내는 눈부신 피칭을 보였다. 다나카는 이날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 구종을 앞세워 ‘탈삼진 파티’를 열었다. 1회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첫 14명 중 10명을 삼진으로 잡았고 5회 2사 후 에스키얼 카레라에 2루 내야안타를 내줘 퍼펙트가 깨졌다. 6회 1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보탠 다나카는 7회 삼진 2개를 보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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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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