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세종예술원 이경주 대표
▶ 6일 문화원 ‘심청, 임당수’ 공연

오는 6일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심청, 임당수’ 공연을 갖는 세종예술원 이경주 대표.
“판소리와 현대음악의 만남 기대하세요”
아리프로젝트 아홉번째 무대 ‘심청, 임당수’ 공연이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구나영·김명진씨의 ‘교방 입춤’ 이성기씨의 ‘거문고 산조’, 유희자씨의 ‘진도 북춤’ 등으로 국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는 기회로, 특히 국악인 이경주씨가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세버린 베넨와 협연하는 무대는 L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이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이경주씨가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들려줄 때 세버린 베넨이 키보드 연주를 하고, 사물놀이와 판굿으로 신명나는 무대에 태평소 대신 아코디언 연주가 등장한다. 한국전통 국악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는 세종예술원 이경주 대표가 시도하는 판소리와 현대음악의 만남이다.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울려 내는 놀이마당 ‘판굿’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은데 태평소 연주자가 드물어요. 그래서 태평소 대신 아코디언을 편성했죠.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울려 내는 놀이마당이 더 흥겨워질 겁니다”
2006년부터 LA한국교육원 뿌리교육 강의를 시작해 LA통합교육구 정규학교에서 국악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이경주 대표는 지난 2007년 세종예술원을 설립했다. 세종대왕이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만든 정악 ‘여민락’이 이경주 대표의 삶을 국악의 세계로 인도했듯이 세종대왕을 기리는 ‘세종예술원’이 한인 2세들의 마음에 우리 전통소리를 심어주게 될 것이라는 바램을 담은 것이다.
“어려서 소리를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고전무용을 배웠고 일본 공연기회도 포기해야 했다”는 이경주 대표는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인 고 박남옥씨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이보라씨의 외동딸로 컸다. 예술가 기질을 이어받은 그는 1975년 미국 이민을 와서도 ‘소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으로 다시 건너가 난석 이일주 명창과 장문희 명창을 사사했고 현재 전북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 동초제판소리보존회 미주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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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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