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밸리 한인학부모회,페닌슐라 한인 학부모회 ‘한국문화 페스티벌’ 개최
▶ 베이지역 동서 양 끝자락서 전통공연,문화체험,태권도 시범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 매료시켜

21일 리버모어 도서관에서 열린 트라이밸리 한인 학부모회 주최 ‘한국문화 축제’에서 옹경일 무용단이 아름다운 설장구 춤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등 주류사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
각 3회,4회째 열며 지역민들에 한국문화 소통창구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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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이스트베이 끝자락과 샌프란시스 남쪽 페닌슐라등 베이지역 동과 서 끝에서 각각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려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소개해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1일 오후 2시부터 리버모어 도서관에서는 트라이밸리 한인학부모회(KPA, 회장 임무영) 가 주최한 한국문화페스티벌, 오후 1시 30분부터 밀브레 도서관에서는 페닌슐라 한인학부모회(회장 베로니카 장)가 주최한 한국문화페스티벌이 각각 열렸다.
토요일을 맞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은 가운데 각 학부모회가 준비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와 공연등을 통해 주류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깝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밀브레 도서관 한국문화축제
4년전 당시 SF 총영사관의 추진 사업으로 시작되어 만들어진 밀브레 도서관 한국어섹션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문화축제는 2회부터 페닌슐라 한인학부모회가 맡아 올해 4회째를 맞으며 이제는 페닌슐라 지역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지역주민의 소통채널로 자리잡았다.
베로티카 장 회장은 “매년 비슷한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팔로알토에 이르기까지 페닌슐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보여주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게 되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200여명이 힘을 합해 준비한 행사로 1부 기념식과 2부 한국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루벤 할러버 밀브레 시장과 김지민 SF 총영사관 총영사 대리등의 축사에 이어 밀브레 유스챔버의 한국동요 민요, 밀스 고등학교 한국문화클럽의 K-pop 댄스, 팀타이거즈의 태권도 시범, 김일현 무용단의 한국전통춤, 한국 변천사 패션쇼, 스프링 밸리 초등학교의 태권댄스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2부 에서는 전통악기 체험, 김치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서예로 한글이름 쓰기, 팽이치기, 딱지 만들어 치기, 윷놀리,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직지관련 게임을 통해 직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베로니카 장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 매니아를 만들고 끌어들여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주류사회에 이들을 통해 알리는 일을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풀타임 직장을 갖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헌신과 노력, 우성 아메리카와 임순자 김치의 후원등이 없었다면 오늘의 행사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회장은 또 “앞으로는 벨몬트, 산부르노, 벌링게임등 인근 시관계자및 주의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홍보 범위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4회째를 맞으면서 많이 홍보가 되어 루벤 할러버 밀브레 시장을 비롯해 지나 파판 밀브레 부시장, 웨인 리 밀브레 시의원, 찰스 스톤 벨몬트 시장, 더글라스 김 벨몬트 부시장, 다비나 허트 벨몬트 시의원, 캐슬린 도리드 스프링밸리 초등학교 교장, 미나 알바글리, 대런 히버 밀브레 도서관 관계자등 다수의 주류인사들이 참석했다.

21일 밀브레 도서관에서 페닌슐라 한인학부모회 주최로 열린 ‘한국문화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어로 서예이름 쓰기 체험을 하고 있다.
■ KPA 리버모어 도서관 한국문화축제
트라이밸리 한인학부모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문화 축제의 장소를 리버모어로 옮겨 진행했다.
임무영 회장은 “지난 2년간 한국문화 축제를 플레젠튼 도서관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리버모어 지역으로 옮겨 더 많은 주류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특히 리버모어 지역에는 K-pop이 많이 알려져 있어 이들이 보다 깊게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임회장은 “한인 학부모회가 주축이 돼 회원들의 친목이나 학업성취 향상, 북클럽등 내부적으로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지 15년이 되고 회원도 300여명에 달하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3년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중인 트라이밸리 지역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리버모어 도서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져서 도서관내 스토라 타임 룸과 도서관 진입로 잔디밭및 인도에 다양한 조형물과 부스를 마련하고 보다 많은 도서관 이용객이 한국문화축제에 노출되도록 했다.
존 마찬드 리버모어 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 개막식에 이어 이어진 실내 공연에서는 옹 댄스 컴패니의 설장구, 대금 가야금 장구 공연, 스탠포드 대학내 K-pop 그룹인 Xtrm 팀의 공연, 삼고무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문화 공연이 펼쳐져 자리를 가득메운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대금 가야금 장구 공연은 아리랑과 도라지 등 한국 전통 음악을 비롯해 비틀즈의 렛잇비, 오블라디 오블라다 등 팝음악도 선보여 신선한 가락을 선사했다.
도서관앞 인도에는 주류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고 한국의 아이돌 그룹중 유일하게 빌보트 앨범 차트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실물크기 포스터를 세워놓고 포토존을 만들었으며 한복을 입힌 조형물에 얼굴을 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체험 부스, 한국 간식거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스,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한국 전통악기 전시, 한글로 서예이름 쓰기 부스등이 세워졌다.
이외에도 사물놀이와 농악 옷차림등 다양한 한국문화 관련 설명 판도 세워놓아 도서관 이용객이 지나가면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잔디밭에서는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져 많은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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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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