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명 두 자리수 득점 속 3연패 행진 끝내

레이커스 루키 포인트가드 란조 볼이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P]
LA 레이커스가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달라질 가능성을 입증했다. 3게임 웨스트코스트 원정여행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를 연파하며 시즌 초반 최고의 신데렐라로 부상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완파했다.
3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줄리어스 랜들이 17점, 카일 쿠즈마가 16점을 올리는 등 총 7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균형잡힌 공격을 앞세워 피스톤스를 113-93, 20점차로 제압, 3연패 행진을 끝냈다. 래리 낸스 주니어는 14득점과 12리바운드로 시즌 3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키 포인트가드 란조 볼은 단 1개의 턴오버도 없이 13득점과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주말 클리퍼스와 워리어스를 잇달아 꺾으며 5승2패 깜짝 스타트를 끊었던 피스톤스는 이날 레이커스(3승4패)에 모든 면에서 완패하며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 16-5 스퍼트로 단숨에 주도권을 잡은 뒤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앞서간 끝에 시즌 최고의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 디펜스는 이날 피스톤에서 단 3개의 자유투만을 내줬다.
한편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뒤 얼 왓슨 감독을 전격 경질한 피닉스 선스는 제이 트리아노 감독대행 체제에서 4경기만에 3승째를 따내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스는 이날 브룩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22-114로 승리했다. 이밖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러셀 웨스트브룩(12점), 폴 조지(20점), 카멜로 앤서니(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밀워키 벅스를 110-9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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