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벨린저-양키스 저지, 각각 NL-AL 신인왕 등극
▶ 양대리그 동시 만장일치 신인왕은 ML 통산 단 4번째

나란히 만장일치 신인왕으로 등극한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왼쪽)와 양키스의 애런 저지. [AP]
LA 다저스의 ‘수퍼 루키’ 코디 벨린저(22)가 예상대로 만장일치 내셔널리그(NL)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또 다른 ‘괴물 루키’ 애런 저지가 역시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13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협회(BBWAA)의 양대리그 신인왕 발표는 아무런 긴장감도 없었다. 벨린저와 저지 외에 1위표를 받은 선수가 하나도 없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벨린저와 저지는 모두 1위표 30장을 독식하며 올해 신인으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였음을 재확인했다.
벨린저는 올해 132경기에서 39개의 홈런으로 NL 사상 루키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홈런순위 2위를 차지했고 97타점으로 13위에 올랐다. 루키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벨린저는 지난해 코리 시거에 이어 다저스 선수로 2연속 신인왕을 차지했고 다저스 역사상 18번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NL에선 크리스 브라이언트(2015, 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2016, 다저스)에 이어 벨린저까지 3년 연속 만장일치 신인왕이 탄생했다.
한편 저지가 AL 신인왕에 오른 것은 뉴스거리도 아니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역대 메이저리그 루키 최다인 52홈런 52개를 쏘아 올려 AL 홈런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타점 2위(114), 출루율 2위(0.422) 등 눈부신 성적을 남겨 신인왕이 문제가 아니라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지는 AL 통산 10번째로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고 특히 양키스 멤버로는 1996년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의 영예를 안았다. 저지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고, 시즌 후에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도 받았다.
한편 같은 해에 양대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 신인왕이 나온 건 1987년 마크 맥과이어(오클랜드)·베니토 산티아고(샌디에고), 1993년 팀 새먼(에인절스)·마이크 피아자(다저스), 1997년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스캇 롤렌(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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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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