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자이자 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학(Defense Language Institute) 한국어 교재 편수관으로 일했던 김용철 박사(86)가 자신의 삶을 기록한 ’고적한 등대지기’책을 출간했다.
‘김용철 풍랑 인생 수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자신이 태어난 함흥의 고향산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제와 8,15 해방등 시대별 중요 변혁 내용과 이민 생활까지 담고있다.
해방 다음해 열 다섯 나이에 월남한 그는 언론사에 일하면서 자신이 관찰한 해방후의 정치 상황을 수기 형식으로 적기 시작한후 장구한 세월에 걸쳐 첩첩이 쌓여 자신의 인생수기를 이루게 됐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서울의 ‘고요 아침’이 출판,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는 자신의 뿌리,일제 강점기, 해방후 남한 정세와 학창시절 이야기를 실고있다.
2부는 6,25전쟁, 3부는 4,19 학생의거와 5,16 쿠데타, 미국 유학, 4부와 5부에는 이민 생활과 은퇴후 생활을 수록하고 있다.
몬트레이를 제3의 고향으로 살아온 김용철 박사는 2000년 한국일보 LA지사가 시행한 생활수기 공모에 ’장보고의 후예’가 당선작으로 뽑힌것이 큰 격려가 되어 더욱 큰 규모의 인생수기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철 박사는 서울대 대학원과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UC샌디에고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영문학 교수를 하다가 미국에 이민,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학 한국어 교재 편수관을 역임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성균관대 영문학교수로 봉직했었다.
은퇴후에는 몬트레이에 거주하면서 영문학에 관한 편저와 소설 ‘무지개 사람들’과 시집 ‘고원에 올라서서’를 내는등 활발하게 문예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