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애틀란타 공항서
▶ 보안강화 후 초유 사태
한국인 85명이 지난 19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이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자에 대한 보안규정을 강화한 이후 다수의 한국인 여행자가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우리 국민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고 20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85명은 대한항공(KE305편)과 미 델타항공(DL26편) 등 2개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 도착했다.
전체 여행객 85명 중 36명은 대한항공을, 나머지 49명은 델타항공을 이용했다.
모두 ESTA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관광 및 사업상의 방문 시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ESTA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 한 것으로 미 당국에 의해 조사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단체 여행객이 미국 내 체류 주소를 기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TSA가 보안을 대폭 강화했는데 일종의 시범 사례로 적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들 입국자의 미국 내 체류 주소가 실제와 다르거나 실재하지 않는 가공의 주소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CBP 측은 한국인들의 입국거부 사유에 대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미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TSA의 보안규정 강화 이후 입국자가 미국 내 체류 주소를 잘못 기입할 경우 입국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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