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때마다 옷깃을 여미며 몸을 움츠리게 되는 계절이다. 이때면 찾아오는 추수감사절, 일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다시 일깨워주는 시기이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볼 때 느끼는 감정, 참으로 쓸쓸해지는 마음이기도 하다.
요즈음에는 점점 살기가 어려워지는지 길거리에 차를 세울 때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많은 걸인들을 보게 된다. 다 도울 수는 없지만 불편한 몸으로 구걸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을 갖기를 항상 다짐한다.
하루하루 살아갈 때 모든 것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산다면 내 주위의 평범한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돈 주고도 살 수없는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요즈음처럼 아름답게 변하는 자연의 컬러를 만끽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단지 욕심을 버릴 때에 주위에 감사할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잡으려 애쓰지 말고 마음을 비움으로 인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할 줄 알게 됨으로 마음에 평안함이 깃드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박혜자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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