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시카고 불스에 후반 19점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2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 초반 한때 19점차까지 끌려가다 이후 맹추격전에 나서 103-9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승10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서부지구 8위로 올라섰다. 불스는 3승12패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는 불스가 계속 앞서나갔다. 1쿼터를 27-23으로 앞선 불스는 2쿼터 초반이후 리드를 10점차 이상으로 벌렸고 3쿼터 시작하면서 저스틴 홀리데이의 3점슛과 자유투 등으로 61-42, 19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는 등 줄곧 두 자리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3쿼터 2분6초를 남기고 켄테이비어스 콜드웰-포프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줄리어스 랜들의 3포인트 플레이, 자시 하트의 덩크슛, 조든 클락슨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72-73까지 쫓아갔다. 불스는 4쿼터 초반 80-74로 다시 달아났으나 레이커스는 다시 클락슨의 3점슛과 하트의 레이업으로 9분32초를 남기고 80-80 동점을 이뤘고 이후 불스가 다시 87-80까지 달아났으나 레이커스는 3분35초를 남기고 잉그램의 3포인트 플레이로 89-89 동점을 만든 뒤 3분6초를 남기고 콜드웰-포프의 팁슛으로 91-89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레이커스는 종료 1분42초 전엔 콜드웰-포프의 3점포로 97-92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이날 포워드 카일 쿠즈마가 22점 5어시스트, 콜드웰-포프가 3점포 4방을 포함해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직전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란조 볼은 8득점 4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