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지난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한국 남자농구는 이로써 월드컵 본선에 2회 연속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2019년 월드컵 본선은 중국에서 펼쳐진다.

FIBA 랭킹 34위인 한국은 27위 뉴질랜드 원정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가며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1쿼터 막판 오세근과 전준범의 활약으로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간 뒤 2쿼터에 전준범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리드를 잡고 앞서기 시작했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14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만리장성’ 중국(24위)을 상대로 홈 첫 경기이자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