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
▶ 중간값 55만5,680달러...연소득 11만달러 필요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세대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를 기준으로 가주에서 중간가격 55만5,68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세대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택구입 능력지수(HAI)는 전 분기의 29%, 전년 동기의 31%에 비해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나 감소하면서 지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최고 수준인 가주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18개 분기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2012년 1분기에 5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중간가격 55만5,68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30년 고정 모기지를 4.16%에 받는다는 가정 아래 매달 지불해야하는 모기지와 이자, 재산세 등이 2,800달러에 달하는데 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11만2,100달러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주에서 중간가격 44만달러의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 역시 38%밖에 되지 않는다.
중간가격 44만달러의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8만8,770달러는 돼야 매월 2,20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별로는 알라메다 카운티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택 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20%와 17%로 가주 평균보다 낮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구입 능력지수는 13%로 북가주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카운티 중에서는 마린(18%), 나파(26%), 산마테오(15%), 소노마(25%) 등이 가주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콘트라코스타와 솔라노 카운티의 능력지수는 각각 33%와 43%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가주 카운티 대부분의 주택 구입 능력지수는 1분기와 2분기 사이 평균 1.44%가 하락했지만, 2분기에 비해 3분기 능력지수는 평균 0.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솔라노 카운티의 능력지수가 44%였던 2분기에 비해 1% 하락했다.
북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2분기에서 3분기 사이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1만5,000달러가 하락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 또한 각각 8만달러와 1만8,440달러가 하락했다.
이에 비해 솔라노 카운티와 소노마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각각 3,750달러와 5,000달러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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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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