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
▶ 공사 비용 최대 50억 달러 예상
샌프란시스코시가 피어 부둣가 엠바카데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방파제를 강화 공사할 계획을 밝혔다.
SF 시청과 항구 측은 지진과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엠바카데로 인근 지역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4천만 달러를 투자한 여러 분야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들과의 10년 계약을 통해 방파제 강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본사의 건축 컨설팅 회사 아카디스(Arcadis)와 콜로라도주 엔지니어링 회사 ‘CH2M’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미연구평의회(NRC)의 2012년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밀물 높이는 2100년도까지 무려 66인치나 상승한다. SF시 금융구 일부를 포함해 해안가의 상당 부분이 매립지 위에 건설돼 엠바카데로 인근 지역 침수는 건물 붕괴 등 상당한 피해를 몰고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카디스의 피터 위즈만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명 안전과 재난에 가장 취약한 장소들을 가려내는 것”이라면서 “특히 해수면 상승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달 이미 작업을 시작한 ‘CH2M’이 이끄는 프로젝트팀은 앞으로 16개월 동안 강화 공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구상할 계획이다. SF 항구 엔지니어링 부서의 스티븐 릴 프로젝트 매니저는 “공사 계획에 대한 정확한 검토를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시 측이 낸 견적에 따르면 엠바카데로 방파제 강화 공사 비용은 최대 50억 달러까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 측은 디자인 구상 및 환경 연구 등 강화 공사에 대한 모든 준비 과정이 2022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즈만은 “실재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눈에 띄는 성과를 보게 되는 것에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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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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