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부터 ‘행복’이라는 단어를 안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행복하다고 말을 하는 동시에 ‘내가 정말로 행복한 건가?’라는 질문이 나의 마음속에 생겨났다. 그 의구심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생각에 잠길 때면, 기뻐하던 나의 감정은 어느 순간 공허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작가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는 사람들은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말한다. 행복이란 단어가 ‘자신이 원하는 욕구가 충족이 되어 만족함을 느끼는 상태’라면, 그 누구도 이 단어를 쉽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어떠한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도 인간은 끝내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스미스는 사람들의 불행과 절망은 무언가로부터의 결핍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행복하지 않아서 삶이 버거운 것이 아닌 그들이 쫓으려 하는 ‘삶의 의미’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삶에 있는 ‘네 개의 기둥’을 설명한다. 사랑으로 서로를 이끌어주는 유대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여주는 삶의 목적, 자신의 최대치를 개발하는 초월성, 그리고 3자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이 네 개의 기둥은 힘든 삶 속에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행복은 잠시 스쳐 지나갈 뿐 영원하지 않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다가도 손을 뻗으면 금세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행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먼저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삶에 더 큰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장선효 / UC버클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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