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LA서 7개 구단과 면접…결정만 남았다
▶ 다저스-에인절스도 참여

메이저리그 구단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 <연합>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23)가 최종후보 7개 구단과의 인터뷰 절차를 마쳤다. 이제 오타니가 누구의 품에 안길지는 그의 결정만 남게 됐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LA에서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 3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났고 5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등 4개 구단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이 면접은 모두 오타니 에이전시인 CAA가 위치한 LA에서 했다. 이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오타니에게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며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베이브 루스’로 불리는 오타니는 프리에이전트(FA)로 오픈마켓에 나왔더라면 총액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받았을 선수로 평가되고 있으나 아직 만 23세로 인터내셔널 FA 자격이 주어지는 만 25세가 되지 않아 마이너리그 계약 밖에 할 수 없는 상태여서 가성비 측면에서 모든 메이저리그 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선수로 그의 영입전은 메이저리그판 로토라고 불리고 있다.
오타니는 포스팅 규정에 따라 오는 22일 오후 11시59분(동부시간 기준)까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마쳐야 하지만 지금 페이스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다른 자유계약선수들을 의식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팀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자신의 거취를 정하는 건 쉽지 않다. 야후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오타니는 이틀 동안 14시간 넘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미팅을 했다”이라며 “향후 6년을 뛸 구단을 정하는 중요한 일에 관해 메이저리그 주요 인사들이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올해까지 5년간 뛴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통산 42승15패, 평균자책점 2.52를, 타자로 타율 0.286에 홈런 48개, 166타점을 올렸다. 미국에서도 투타 겸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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