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스와 트레이드 합의…오늘 공식 발표
▶ AL 홈런왕 저지와 공포의 원투펀치 구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메이저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AP]
올해 59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 말린스)이 뉴욕 양키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말린스는 9일 양키스와 스탠튼 트레이드에 정식 합의했다. 말린스는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및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스탠튼 트레이드에 합의했으나 계약조건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닌 스탠튼이 지난 8일 이 두 구단과의 트레이드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양키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4개 구단을 트레이드 승인대상으로 지정하자 곧바로 돌아서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 트레이드는 관련 선수들이 신체검사를 마치면 공식 확정되는데 양키스는 11일 플로리다 올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스탠튼을 정식으로 새로운 멤버로 받아들인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말린스에 주전 2루수 스탈린 캐스트로와 유망주인 호헤 구스만(21), 호세 데버스(18) 등 3명을 내주고 스탠튼과 현금 3,000만달러를 받았다. 3,000만달러는 스탠튼의 계약 잔여분인 10년 2억9,500만달러를 양키스가 떠안는 것에 따른 말린스의 연봉 부담액으로 양키스는 이로써 스탠튼 영입으로 다음 10년간 2억6,500만달러의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한편 스탠튼이 가장 선호하는 팀이었던 LA 다저스도 말린스에 스탠튼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적으로 양키스가 제시한 것보다 더 좋은 유망주를 제시했으나 스탠튼의 잔여연봉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말린스에 양키스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연봉 부담을 요구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연봉 부담 감축이 이번 트레이드의 주 이유였던 말린스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탠턴은 2014년 홈런 37개로 첫 홈런왕에 올랐고, 올해는 59홈런으로 홈런과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챙겼다.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68, 267홈런, 672타점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시즌 종료 후 말린스와 13년간 총액 3억2,500만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3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양키스는 올해 59홈런을 친 스탠튼과 52홈런을 친 저지 외에 33홈런을 때린 게리 산체스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들 3명의 홈런 수를 합치면 144개에 달하는데 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때린 팀 전체 홈런 128개보다 16개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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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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